[앵커]
내일부터 이번 개천절 연휴까지 날씨가 썩 좋지 않습니다.
중국에서 소멸한 태풍 메기가 남긴 비구름이 몰려오기 때문인데, 중부지방에 200mm가 넘는 가을 호우가 예상됩니다.
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태풍 메기는 소멸했습니다.
하지만 메기가 남긴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.
내일과 토요일인 모레는 충청 이남 지방에 비가 오고, 일요일과 개천절인 월요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.
특히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지방으로 점차 북상하며 국지성 폭우를 쏟아부을 전망입니다.
기상청은 연휴 기간 중부지방에 200mm가 넘는 이례적인 가을 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
[박지영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10월 2일과 3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. 또 지역에 따라 천둥·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.]
여기에 18호 태풍 '차바'도 북상하고 있습니다.
차바는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다음 달 4일쯤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, 진로가 유동적입니다.
기상청은 이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비가 연휴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
YTN 김진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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